google-site-verification: googlea1da209bad45174d.html google.com, pub-8421350103918637, DIRECT, f08c47fec0942fa0 남이 보는 나를 인정하는 리더 :: 건아한 인생! 건강하고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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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경자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다는 욕구는 강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객관적인 자아를 보려고 하지 않으며,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심리학자 쿨리(Charles Horton Cooley)가 강조한 면경자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면경자아(Looking Glass Self)’는 만나는 사람들이 곧 거울과 같아서 그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형성된 자아를 말하며, 상대의 반응과 태도를 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니까 만나는 상대방의 반응과 태도가 좋으면 자기 이미지가 좋은 것이고, 안 좋으면 자기 이미지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반응은 결국 자기 책임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관상이나 인상을 배우지 않았는데도 사람을 보면 대충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이것은 마치 축구를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축구선수들이 뛰는 축구경기를 관람하면서 말로 코칭하고 평가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사람의 얼굴뿐만 아니라 말과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느낌으로 알 수 있고, 이 느낌은 평가까지 이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미지는 자기가 보는 주관적인 모습과 남들이 보는 객관적인 모습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래서 생겨나는 것이 오해다. 그리고 그 오해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이미지 메이킹이다.

[사진출처=도브연구영상캡처]

2.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

예전에 내가 KBS에서 아침에 생방송을 하다가 해프닝이 하나 있었다. 생방송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늘 거울로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그런데 그 날은 목이 말라서 내 차례가 오기 전에 오른쪽 발 뒤에 있는 생수를 집어 들고 물을 한 모금 마셨는데, 그 순간에 내 목걸이가 한쪽으로 쏠린 것이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 게시판에 조금의 여지가 없이 이미지를 관리하는 교수 양반이.....’하는 글이 바로 올라와 있었다. 나는 며칠간 속이 상했지만, 결국 그 책임은 내게 있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틈틈이 거울을 본다고 해도 이러한 실수는 생기게 마련이므로 늘 자신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듯하다.

사회심리학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남들이 보는 객관적인 자기평가보다 자신 스스로를 바라보는 주관적인 자기평가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와 반대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 글로벌 기업 도브에서 몽타주를 그리는 전문가에게 얼굴을 보지 않고 자신에 대해 말하는대로 그리게 하였다.

그리고 그 실험대상자를 아는 제3자의 말을 듣고 그림을 그리게 한 후 두 그림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여성들이 제3자가 보는 모습보다 자신의 얼굴에 대해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이 보는 자아상이 자신이 보는 것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이는 남들이 보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자신에 대한 이미지는 누가 보는 것이 옳은가?

3. 남들이 옳다

자기가 보는 주관적인 자기 이미지는 하나이지만 남들이 보는 객관적인 자기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 그렇다면 누구의 평가가 옳을까? 당연히 숫자적으로도 많은 것이 우세하며, 사회생활은 타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고 상대방으로부터 인정받을 때에 비로소 성공과 행복이 보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 평가보다 상대방의 느낌과 평가가 더 중요한 법이다.

이미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계속 보여지고 있다. 나를 보는 상대방은 나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도 보여지는 이미지만을 가지고 어떨 것 같다라고 느끼고 나중에는 것 같다가 아니라 하다라고 판단하고 평가해버린다. 가끔은 상대방이 오해를 해서 억울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사회 속에서 나의 성공과 행복을 결정짓는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지를 경영할 때에는 자기가 자기를 보는 관점이 아니라 타인이 나를 보는 관점에서 나는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있나?’를 의식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

고객으로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는가? 거래처 바이어와의 미팅에서 성과를 얻지 못했는가? 정치선거에서 실패했는가? 부하직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라오지 않는가? 배우자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꾸 오해와 갈등이 생기는가?

더 늦어지기 전에 자신의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체크해 보라. 그들에게 비쳐지는 당신의 이미지는 어떤지 객관적으로 체크해봐야 그 문제점이 발견될 것이고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자신을 평가하기보다는 친구나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의 표정이 혹시 잘못 비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거울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말과 행동이나 옷차림은 어떤지 꼼꼼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전문서적을 읽거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자기 이미지 점수는 남들이 평가하는 것이 진정한 자기 이미지 점수임을 잊지 말자! 자기 이미지는 남들이 보는 것이 옳으며, 그 결과의 책임은 자기에게 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송은영 칼럼니스트는 교보문고에서 20234월에 CEO의 필독서로 지정한 <당신의 매력을 브랜딩하라> 저자이자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이미지경영학과 겸임교수다. 한국 최초의 얼굴박사이자 대선후보, 국회의원 등 고위 정치인의 이미지 컨설팅과 여러 기업 CEO 등 리더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 및 기업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송 교수는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기만의 매력과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세상을 설득할만한 매력을 찾아 어필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성공의 날개를 다는 것과 같다고 강조한다. 강의를 천직으로 삼고 있는 송 교수는 송은영의 존경받는 롤모델 리더십라는 칼럼을 한국강사신문에 연재 중이다.

KBS <아침마당>, SBS <좋은아침> 등 여러 방송사에서 TV특강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당신의 매력을 브랜딩하라>,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모든 것은 얼굴로 통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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