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국정연설에서 기대 이상의 파워풀한 스피치와 행동으로 미국민의 마음을 많이 얻었다. 사전 지지율이 트럼프가 앞섰는데 이 국정 연설 이후에 43%로 트럼프와 같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전략적인 스피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평소 고령이라는 약점으로 인해 나약한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국정연설은 예상과 달리 힘 있는 목소리와 강력해 보이는 제스처와 설득력 있는 강조법 등의 리듬이 살아있었다. 또한 민주당의 컬러인 블루 타이를 매고 당당한 자세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68분간의 그의 스피치는 고령의 이미지도, 나약한 이미지도 아니었다. 트럼프를 '전임자'라고 부르면서 트럼프와는 정반대의 정책을 피력했고, 그럴 때마다 더욱 목소리와 제스처는 커졌다. 트럼프에 대한 공격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간도 있지만, 결과는 국민의 마음이 바이든에게 향했다는 것이다.
리더의 스피치는 청중의 마음을 단번에 돌릴 만큼 강력한 힘이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아리스토텔레스가 리더의 중요한 능력으로 수사학을 강조한 것이 아닐까?
지금 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 컨퍼런스나 교육과정을 보면 예전의 외적인 이미지 관리에서 점점 소통과 마인드 관리로 변하고 있다. 얼굴은 내면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거울이자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면관리와 인간관계관리, 설득력 있는 소통능력은 리더가 꼭 알아야 하고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최근 대기업 경영자나 임원진들 대사 강의와 컨설팅도 예전의 외적인 이미지에서 소통과 매너, 얼굴 표정 관리에 더 비중이 커지는 것을 보면 이 또한 강의와 컨설팅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리더의 능력과 리더십의 조건이 외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된다. 1on1 스피치에서 퍼블릭 스피치, 혹은 미디어 스피치를 해야 할 상황에서 리더는 곧 기업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또한 그 가치와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따라서 리더일수록 더욱 더 자기관리 능력과 자기표현 능력이 중요한 이유다. 내 얼굴에 책임지는 리더, 내 말에 책임지는 리더가 진정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