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네디를 승리로 이끈 Smile Power
케네디가 대선에서 성공한 이후 케네디의 성공비결을 전문가들은 ‘Smile Power’라고 분석했고, 그 이후에 ‘Smile Power’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는 “내가 보낸 미소는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고, 상대방이 느낀 행복은 몇 배가 되어 다시 내게로 와 내 인생을 바꿔놓는다”는 의미입니다. ‘Smile Power’는 비단 미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비치는 매너와 태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다양한 직종들 가운데 특히 사람을 대하는 직업의 직장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감정노동입니다. 자신의 감정 상태와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미소와 친절을 보여주어야 하는 사람들은 자괴감을 느끼거나 정신적인 고통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심지어 마음의 병까지 생겨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서비스경영학회에 이사로 몸담고 있다 보니 기업체 서비스나 고객만족도, 서비스 제공 직원들의 현황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볼 기회가 많습니다. 일명 블랙 컨슈머라고 하는 나쁜 고객들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서 감정노동을 유독 깊이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2. 선순환의 시작! UBUNTU
아프리카 반투족의 문화 중 ‘우분투(Ubuntu)’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에 연구를 위해 갔다가 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모아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흙마당에 일직선을 긋고 아이들을 세운 뒤 말했습니다. 달리기 시합을 해서 1등을 한 친구에게 멀리 보이는 나무 그늘 아래 있는 맛있는 간식을 전부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출발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인류학자의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문화적 충격을 받은 인류학자는 왜 달리지 않았냐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내가 1등 하면 나머지 친구들이 너무 슬프잖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비록 가난하고 배움이 부족한 그들이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를 형성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니 바로 ‘우분투’라는 문화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분투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으로 개인의 이익보다는 관계와 공존에 더 큰 의미와 가치를 두는 공동체 정신입니다.
매일 고객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때로 고객이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몸이 아프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웃으며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 괴롭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고객이 있기에 내가 일할 수 있고, 내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순간일수록 고객에게 차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한다면 고객의 기분이 좋아지고, 나와 회사에 대한 평가가 좋아져서 결과적으로 그 성과는 내게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마일 파워의 선순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그 모든 것이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내가 먼저 바뀌지 않는 한 타인은 바뀌지 않습니다.
3. 운명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
일본의 한 경영 컨설턴트는 인생을 바꾸는 법에 대해 “시간을 달리 쓰고, 사는 곳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로 바쁜 직장인들에게 시간을 달리 쓰고, 사는 곳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역이나 여러 고전을 보면 인생의 운을 바꾸려면 세 가지를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첫째, 운동을 하라고 합니다.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아지고, 건강이 좋아지면 활력과 자신감이 높아져서 인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바꾸라고 합니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공부하고, 주변 정리를 통해 환경을 바꾸거나, 자신의 인상을 바꾸기 위해 표정과 언행을 바꾸는 것입니다.
셋째, 남에게 베푸는 것을 강조합니다. 남을 도와주면 자신에게 복이 온다는 것입니다. 인상학에서는 수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상이고, 인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심상이며, 심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덕상이라고 말합니다. 남을 돕는 일만큼 좋은 운을 만드는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인간관계든, 직장에서 고객과의 관계든, 혹은 동료와의 관계든 내가 먼저 바뀌지 않고서는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결국 내 인생을 바꾸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바뀌면 상대방의 반응이 달라지고, 그것이 지속되면 상대방이 내게 갖는 감정과 평가가 달라지면서 관계도 바뀌고
결국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