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뇌과학적 관점으로 보는 인상형성
인간의 뇌는 사람을 만나면 맨 처음 자극 받는 곳이 감성적인 뇌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첫인상이 좋으면 감성적인 뇌에 쾌감을 느끼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부정적인 인상을 느끼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즉, 기분이 좋거나 나빠지는 자극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에게 보이며 그 짧은 순간에 상대방의 뇌에 자극을 주어 기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학교폭력의 원인 중 가장 큰 요소가 “왜 기분 나쁘게 째려봐?”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많은 점을 시사합니다. 내가 고의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이 아님에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의 기분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얼굴 표정뿐만이 아니라 투박한 목소리나 거친 말투, 혹은 태도가 상대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오해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성격이 매우 부정적이거나 바른말이지만 기분 나쁘게 표현하는 사람들은 조직에서 배척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성보다 감성이 먼저 반응하는 뇌
2. 외모의 유통기한
KBS 2TV <여유만만>이라는 프로에서 ‘끌리는 인상에는 이유가 있다’는 주제에 대한 패널로 출연했을 당시 같은 패널이었던 서울대 심리학과 K교수는 “끌리는 인상을 주는 매력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는데 매력을 느낄 때 뇌의 어느 부분에서 쾌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미적 본능이 있어서 타고난 외모가 아름답고 잘생긴 사람을 만나면 뇌에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가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친절하고 행복감을 주는 사람은 똑같이 뇌에 쾌감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외모의 유통기한은 그리 길지 않아서 짧게는15 분에서 6개월 정도만 효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외모만으로 매력을 유지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의 기분까지 밝고 즐겁게 해주는 표정과 목소리, 매너, 유머 감각, 화법 등의 사회적 기술이 좋으면 그 사람의 매력은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호감 가는 사람이나 매력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 쾌감을 느끼는 부위가 칭찬을 들었을 때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또는 선물을 받았을 때 쾌감을 느끼는 부위와 같다고 합니다.
3. 마음을 얻는 방법 4 가지
뇌과학적인 현상을 바탕으로 마음을 얻는 방법 4 가지를 다시 한번 정리할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계나 비즈니스 관계에서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이 방법을 활용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호감 가는 인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맨 먼저 기분이 좋은 호감을 주었을 때 신뢰를 얻기가 쉬워집니다. 그래서 이미지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호감 가는 인상으로 가꾸는 방법은 차차 배워나갈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둘째,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뇌에서 매력적인 사람과 호감 가는 사람을 만났을 때 쾌감을 느끼는 뇌부위와 칭찬을 들었을 때 쾌감을 느끼는 뇌부위가 같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는 차차 배워나가면 됩니다.
셋째, 맛있는 것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단,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사전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해야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가 훨씬 쉽고 좋은 인간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넷째, 선물을 하는 것입니다. 호감 가고 매력적인 인상을 형성할 때 쾌감을 느끼는 부위와 선물을 받았을 때 쾌감을 느끼는 부위가 같습니다. 따라서 좋은 인상은 곧 선물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한다면 더욱 더 호감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인간관계는 기분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크고 대단한 일보다는 작은 일에 쉽게 감동합니다. 유능하고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할지라도 만났을 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 협업이나 계약이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그 외에도 중요한 면접이나 반려자를 만나기 위한 맞선 자리, 혹은 영업과 서비스 현장에서 좋은인상을 주었는지에 따라 만족도와 결과가 결정됩니다. 특히 SNS, 라이브 소셜 커머스,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 비즈니스에서도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는 내 채널이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호감을 주고 있는지가 좌우합니다. 그래서 내 채널의 호감도가 얼마나 되는지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호감도와 인기는 이성으로 평가되는 실력과 품질도 영향을 주지만 그보다 먼저 강하게 반응하는 감성이 더욱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