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a1da209bad45174d.html google.com, pub-8421350103918637, DIRECT, f08c47fec0942fa0 첫인상 경제학 :: 건아한 인생! 건강하고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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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찰나에 형성되는 첫인상은 본능이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상대방에 대한 첫인상을 느끼는 속도는 소위 눈 깜짝할 사이만큼 신속합니다. 한 심리학 연구에서는 미국인은 15초, 일본인은 6초, 한국인은 3초에 첫인상이 형성되며, 나쁘게 인식된 첫인상은 60번을 보여줘야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잉그리드 올슨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0.13초 만에 판단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한 방송사에서는 그보다 짧은 0.03초에 호감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상대방의 첫인상만 놓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누구나 그런 비논리적인 일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 쓰는 에너지의 30%는 시각피질에서 사용됩니다. 시각적인 정보는 수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고, 시각피질은 그 많은 정보를 아주 짧은 순간에 처리하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는 것은 뇌과학적으로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뇌과학자들은 이성보다 강한 것이 감성이고, 감성보다 강한 것이 본능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식욕은 본능이기에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또 직장에서 인사고과 평가점수가 비슷한 경우 상사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 먼저 승진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성보다 감성이 강한 인간의 본성에 따른 결과일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매우 짧은 순간에 호감 또는 비호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이후 어떤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인간의 뇌에 있는 시각피질의 속성을 보면 매우 신속하게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신속성과 상대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자명성이 있습니다. 뇌는 귀로 들어오는 정보보다는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더 신뢰합니다.

2. 뇌에서 인상을 형성하는 단계

  그렇다면 인간의 뇌는 아주 짧은 순간에 처음 만난 상대에게서 무엇을 알아낼까요? 뇌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뇌가 외부의 자극을 인지하고 판단하고 명령을 내리는 첫 번째 목적은 생존과 관련이 있습니다. 처음 만난 상대에 대해 5초 안에 가장 먼저 여자인지 남자인지 성별을 구분하고, 나이를 인지하고, 피부색을 통해 인종을 인지하며, 상대의 표정을 통해 감정을 알아내고, 그것을 통해 나에게 위협적인 존재인지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표정이나 얼굴 인상이 강하면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져 경계심과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의 행위와 행동, 옷차림 등을 보고 상대방의 마음가짐과 태도, 의도 등을 판단해서 관계의 수준과 대응 태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2007년의 한 연구에서는 5초 동안 본 평가와 5분 이상 본 평가가 거의 같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짧은 순간에 형성되는 첫인상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판단하고 평가합니다.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송했던 재미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 무엇을 가장 중요시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은 ‘성격’을 본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남성을 평소에 입고 다니는 평상복 차림으로 쇼윈도우에 세워 놓고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대부분의 여성이 낮은 점수를 주면서 낮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데이트 신청을 해오면 만나겠냐?”는 질문에 대부분 “안 만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다음 날에는 같은 남성에게 양복을 입히고, 머리에는 왁스를 바르고, 밝은 표정을 짓게 하고 같은 방법으로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는 전날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높은 점수를 주었고, 전날보다 10배가 더 많은 액수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만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한 개인의 내적인 면을 평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각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나 성격이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외모나 자세 등의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예측하고 판단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CEO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첫인상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 비율이7 0%를 넘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많은 점을 시사합니다. 고객이나 거래처 직원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인상은 거래 성과와 인간관계유형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페, 블로그 등 SNS 매체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프로필 사진이나 업로드하는 글과 이미지는 자신의 인상을 크게 좌우합니다. 그래서 외적인 이미지를 잘 가꾸는 것은 곧 몸값을 올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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