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인상 특성
첫인상은 네 가지 특성이 있다. 김경호(2004)의 연구에 의하면 첫인상은 일회성, 신속성, 일방성, 연관성의 특성을 갖는다고 하였는데, 그 특성들이 결코 보여 지는 사람에게 유리하기 보다는 불리한 특성들이 대부분이다.
그 특성을 보면, 첫인상은 한번밖에 보여줄 수가 없다는 일회성을 갖고 있다. 가령 소개팅이 있어 기다리던 중에 마침 하품할 때 상대방이 나타났다고 가정하자! 이 때 “죄송합니다. 생리적인 현상으로 하품을 했는데 아까 저의 첫인상은 싹 지워주십시오.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각인된 첫인상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인상은 맨 처음, 딱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그 순간이 어쩌면 인생에서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신속하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매우 짧은 순간에 ‘좋다’, ‘나쁘다’를 느끼므로 쓰~윽 보면 바로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는 미팅이나 면접, 정치인의 유세, 비즈니스 현장, 고객과의 접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0.1초에 첫인상의 감성적 판단이 결정되므로 첫인상에 승부를 걸어야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세 번째는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신경 써서 자신을 잘 표현한다고 해도 상대에게 비쳐지는 나의 첫인상은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상대방의 감정상태가 좋을 때 만나면 좋게 평가되고, 좋지 않을 때 만나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감정강화현상이 생겨서 억울하게 평가절하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또한 나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평가되며, 그에 따라 인상이 결정된다.
네 번째는 연관성이다. 상대방의 과거 경험이나 가치관 등의 주관적인 정보에 의해 연관 지어 평가하는 특성을 말한다. 예를 들면 처음 만난 상대방이 과거에 나를 도와줬던 사람과 닮았다면 좋게 평가될 것이지만, 반대로 사기 치거나 피해를 준 사람과 닮은 인상을 주게 되면 부정적인 평가를 하게 되는 것이다.
2. 본능적인 첫인상의 힘
이처럼 첫인상은 나 혼자만 잘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개인적인 상황과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므로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면서 불리한 것이다. 그래서 첫인상은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그 해답이 100% 명쾌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이고 보편적으로 누구나가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인상으로 관리하는 것은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방법이므로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관리해야할 것이다.
면접이나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신을 최초로 어필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첫인상을 강하게 인식시킬 수 있는 시간은 만나서 인사하고 명함을 주고받는 시간에 불과하다. 면접에서는 인사하고 자기 이름정도만 소개하므로 약 5초 정도라고 할 수 있고, 비즈니스 현장이나 일반적인 사회에서의 만남에서는 인사과 악수, 명함교환까지 하려면 약 10초 정도의 시간이 전부다.
이 짧은 시간에 당신의 첫인상을 어떻게 심어주느냐에 면접의 당․락과 비즈니스 성과, 혹은 인간관계 수준이 결정되는 것이다. 0.1초 만에 호감도가 인지되고, 10초 안에 당신의 능력과 인격이 평가된다면 이 짧은 시간에 승부를 걸어볼만 하지 않는가? 0.1초에서 10초 사이에 자신의 첫인상은 한번 밖에 보여줄 수가 없다.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성적인 판단이 먼저라는 것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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