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즈니스 캐주얼의 개념
요즘은 예전과 달리 많은 직장에서 정장만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도 허용해 복장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정장을 입을 때는 공식이 있어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비즈니스 캐주얼로 입으려니 오히려 더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우선 비즈니스 캐주얼과 정장의 차이점, 자율복장의 개념을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장은 한 벌 정장으로 같은 소재와 색상으로 이루어진 상의와 하의로 이루어져 있고, 상의는 어깨에 심이 들어가서 어깨선이 각이 지는 옷이며, 여성의 경우 하의는 바지 또는 치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상의와 하의의 옷감과 컬러, 패턴 등이 다르면서 비즈니스 현장에서 누구를 만나도 격식이나 품격이 떨어지지 않는 스타일로, 정장에 비해서 다소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스타일입니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넥타이나 행커치프를 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청바지를 입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기업이나 조직에 따라 규율이 달라서 그 조직문화를 따르면됩니다.
2. 캐주얼과 자율복장
청바지야말로 젊음과 세련됨의 이미지를 주고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단정하지 않은 청바지나 지나치게 색이 바랜 청바지가 아니라면 직장에서 청바지를 잘 매치해 입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캐주얼로 청바지를 입을 때는 청바지가 캐주얼의 대명사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상징하기 때문에 상의는 반대로 클래식한 분위기로 셔츠에 니트 타이를 매고 블레이저를 입으면 가벼움을 보완하면서도 매력적인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자율복장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입는 의상으로 조직문화를 감안하고 비즈니스 관계에서 만나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품격을 지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조직이라 할지라도 금요일에 한해서 프라이데이 스타일이라고 해서 자율복장을 허락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모든 조직이 자율복장의 흐름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물며 정장의 대명사인 아나운서들이 뉴스를 진행할 때도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예전에 비해 많이 자유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3.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의 요소와 스타일링 노하우
그렇다면 정장과 캐주얼의 기본 구성 요소를 통해 그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캐주얼에도 상의와 하의가 같은 셋업도 있지만, 캐주얼로 연출할 때는 안에 라운드 티셔츠나 타이를 뺀 편안한 캐주얼 셔츠를 입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옷을 입을 때 중요한 것은 무슨 옷을 입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연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결국 스타일링 코디법이 매력을 좌우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로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울리는 컬러를 알고 선택하는 것은 매력적인 스타일링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퍼스널 컬러에 대한 내용은 많아서 다음에 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몸에 딱 맞는 핏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핏감이 맞지 않아서 옷이 크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유행에 뒤떨어진 이미지를 주게 됩니다. 반면 너무 꽉 끼는 작은 사이즈를 입으면 경박해 보이고 신뢰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사이즈로 알맞은 핏감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재킷과 바지 길이입니다. 재킷의 길이는 키가 작은 사람은 짧게 입어야 신체를 보완할 수 있고, 키가 크면 재킷 길이가 길거나 허리에 라인이 있는 사파리 형식이나 더블 재킷도 좋습니다. 바지 길이는 트렌드에 크게 좌우됩니다. 그 해의 트렌드에 맞게 입으면 되는데, 요즘의 경향은 예전보다 짧게 입는 추세입니다. 정장인 경우에는 구두에 살짝 닿을 정도의 길이가 좋고, 캐주얼인 경우에는 복숭아뼈를 살짝 덮는 길이가 좋습니다.
네 번째는 슈즈입니다. 정장에는 스트레이트 팁이나 윙팁이 좋고, 비즈니스 캐주얼에는 로퍼나 스니커즈, 혹은 보트슈즈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정장에도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경우가 많아 조직문화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컬러는 기본적으로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브라운 계열이니 첫 로퍼를 산다면 브라운 색상을 추천합니다. 스니커즈는 흰색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섯 번째는 양말의 선택입니다. 청바지나 치노팬츠를 입을 경우에는 슈즈를 로퍼나 스니커즈를 신게 되는데, 이때 가급적 발목과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가 그대로 보이는 것이 더 세련되고 젊어 보입니다. 추워지면 양말을 신되 바지나 슈즈와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신고, 자율복장으로 완전한 캐주얼로 입을 경우에는 양말에 스트라이프나 캐릭터가 있는 등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날이 춥지 않은 계절에는 맨살이 드러나도록 페이크 삭스를 추천합니다.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조직문화와 그 시대의 트렌드, 자신의 개성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첫인상에서 또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세련되고 젊어 보이는 감각적인 패션은 업무적인 면에서도 좋은 감각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기에 중요한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